목회컬럼

192 고난을 피할 수 있을까요?

2020.09.06 22:34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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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인사말을 보면 일상에서 평안을 얼마나 원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이런 인사말들은 그만큼 일상에는 우리의 평안을 깨는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counterevidence)이기도 합니다. 평안에 대한 간절한 바램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사는 성도들에게도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사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이 나를 지켜 주시고, 축복해주시고, 평안을 주신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닥쳐왔을 때 누구나 ‘하나님, 왜 제게 이런 일이 생겼습니까?‘라는 질문과 함께 심각한 고민에 빠진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인생은 어떠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우리 삶을 이 땅에서 사는 것만으로 평가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힘든 일은 믿는 사람들에게도 종종 생긴 것을 발견합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고난을 겪으면서 산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왜 내게 이런 어려움을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어려움을 겪어도 쉽게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려움을 대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 관점으로 고난을 보는 사람은 고난의 무게에 눌리고, 나의 고난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그런 고난이 오도록 내버려두신 하나님에 대한 상처 투성이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관점으로 고난을 보는 사람은 그 고난을 통해 이루어 가실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난을 변장된 축복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삶을 돌아보면 우리가 성숙해진 것은 많은 경우 여러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고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입니다. 소소한 일로 마음을 상하는 일부터 생각하지 못한 큰 어려움이 올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기대한다면 고난은 더 이상 상처가 아니라 영광스러운 축복을 깨닫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왜 어려움이 찾아왔느냐고 전전긍긍하지 않고 어려움 가운데서 일어나 빛을 발하며 누군가에게 격려와 소망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사는 BTIC 가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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