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138 자녀됨의 축복

2019.08.25 23:15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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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두 주간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하고, 이어서 목회자 컨퍼런스를 참석하면서 18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긴 일정으로 부모로서 집을 비우고, 맡겨진 사역의 자리를 비우는 것 역시 처음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시작하게 된 직장에서 자리를 비우게 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3주정도라서 이렇게 저렇게 마음이 쓰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자녀들이 불편하겠지만 자신들의 일상을 돌아볼 나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3주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주고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며 완전히 독립할 때를 미리 연습할 기회가 되고, 함께 살아가는 소중함을 더욱 감사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돌아올 때 까지 안순기 목사님이 주일 예배를 인도하시고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현재 목민교회 인턴목사님으로 가정교회 사역을 하고 계시며, 저희 목회자 지역목장 식구입니다.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우는 가정교회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과 사역을 해나가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귀한 분입니다. 안순기 목사님이 섬겨주셔서 감사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배나 목장모임도 우리가 마음을 합하여 가장 좋은 모습을 이루어가도록 이끌어가실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목회 사역도 하며 직장에서 일도 하다보니 회사 일도 연수를 위해 마무리해야할 것들이 있었는데 잘 끝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3주간 자리를 비우기 떄문에 제가 하는 일까지 감당하게 될 직장 동료들에게 미안하지만, 일을 성실히 잘 하는 분들이라 조금은 마음이 덜 무겁습니다. 곧 새로운 직원이 오고 다른 지점에서 잠시지만 도울 수 있는 분이 계십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잘 마무리하면서 보니 제가 운전자가 없이 달리는 차 조수석에 타고 있는 듯한 마음이 들지만 믿음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는 기회가 됨이 감사합니다. 항상 우리 삶을 이끄시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하나님 자녀의 축복이 아닐까요? 각자 삶의 형편은 다르지만 허락해주신 것들에 감사하고, 나머지 부분은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며 평안을 누리는 BTIC 가족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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