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131 문화와 삶의 방식

2019.07.07 22:39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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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할 때 사회적으로 이민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미 이민을 오신 분들 중에는 웹페이지에 이민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본인들의 시간과 노력을 드려서 이민을 올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자세히 알기 쉽게 잘 알려주어서 저희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궁금한 것은 서로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해 놓은 사이트도 있어 수 많은 궁금점들에 대해 하나씩 읽으면서 캐나다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런 분들의 수고가 큰 도움이 되었고 감사한 일입니다. 주위 분들 중에는 캐나다로 이민오기전에 사전 답사를 하신 분들도 계셔서 그런 기회를 가져보았으면 더 큰 도움이 되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도 와 본적이 없는 나라를 글을 읽고 이해하며 왔지만 큰 문화 충격이 없이 잘 정착한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 대해 알고, 캐나다에서 살게 되면 어떤 변화가 삶에서 일어나는지에 대한 사전정보를 통해 마음에 준비를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에 대해 생각을 할 때 황금길이나 생명수가 심겨져 있는 강,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계신 곳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상당히 피상적일 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올 때 예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우리 삶에 구체화해서 적용하는 것이 때로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 다녀온 사람들이 그 곳은 어떤 곳이고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먼저 만났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자신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구체적으로 나눌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 나라의 문화와 하나님 나라 삶의 방식을 이 땅에서 미리 이루어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때로는 그렇게 살지 못하는 우리의 죄악된 성품과 이기심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먼저 예수님을 믿은 분들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어려움을 넘어서 성숙해 가는 것을 보면서 소망을 얻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이렇게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나누어지면서 위로를 얻고, 용기를 얻고, 때로는 용납을 해주며 기다려주고, 이해하며 함께 견디어 주며 함께 걸어가는 믿음의 여정입니다.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아~ 예수님 믿으면 저렇게 살아가는구나‘, ‘예수님을 믿으면 저런 경우는 그렇게 반응하며 사랑하고 섬기는구나' 이런 이야기들이 들릴 때,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며 우리 자신도 행복하고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함께 이 일을 이루며 건강한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BTIC 가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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