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115 목자목녀 기초다지기를 다녀와서

2019.03.17 22:16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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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목녀 기초다지기가 목민교회에서 있었습니다. 몬트리얼과 워터루 지역에서도 목자목녀들이 참석했습니다. 현재 목장을 하고 있는 분들이 오셨는데 대학생들도 있었고 60대가 넘는 어른들도 몇 분 있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에 있는 성도들이 생명을 구원해서 제자를 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헌신해서 목자, 목녀, 목부로 되어서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10년 정도까지 매주 목장 모임을 섬기고 있습니다. 강사이신 최영기 목사님을 통해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워 가기 위한 성경적인 기초와 함께 그 동안 목자로 섬기고 있는 세 분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느낀 것들이 몇 가지 나누고자 합니다. 자기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기준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며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어가는 것이 분명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준이 분명하면 자기가 나갈 방향을 알고, 어떤 결정을 할 때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고백하며 목자 되신 분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그런 결정이 완성이 아니라 진지한 신앙생활의 시작이라는 것을 들었습니다. 목장 모임을 섬기면서 한 주 한 주 살아보니 내 안에 있는 연약함과 부족함, 악함과 치유가 필요한 부분들이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 가지 환경을 통해 자신을 빚어가는 모습을 보며 때로는 감사하고, 갈등하고, 힘겨워 하면서도 마침내 이 길을 걸어가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하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섬김의 삶을 살아야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며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령과 신앙 생활을 한 기간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지만 목장 사역을 하면서 경험하는 많은 부분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갈등도 있고, 때로는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구하기도 하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깊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시켜 가신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부르심으로 가는 길에서 얻게 되는 상처로 인해 감사하는 성숙함이 전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걸어야 하는 길을 주저하며 걷지 않고 있을 때 먼저 발걸음을 내디디며 느끼는 부담감을 넘어서 이 길을 걸어가는 것이 은혜이며 감사로 바뀌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이루어가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런 간증이 우리 교회에도 넘쳐 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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