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104 신앙생활 기준은 무엇입니까?

2018.12.30 20:50

권은수

조회 수869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가장 먼저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으면 이런 저런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합니다. 이렇게 모은 아이디어들을 연결해서 원하는 업무가 이루어지도록 분석하고 설계해야 합니다(Program analysis and design). 이런 준비가 끝나면 필요한 기능(function)을 하나씩 개발하면서 업무용 프로그램을 완성합니다. 완성이 되면 원하는 대로 동작을 하는지 테스트를 하고 고쳐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하여 완성도를 높입니다. 최종 마무리를 하고 나면 업무에 사용하면서 불편한 부분이 발견되면 또 다시 프로그램을 수정하며 업그레이드 합니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현장 업무가 기준입니다. 그래서, 업무를 잘 알아야 잘 개발할 수 있습니다. 업무를 잘 알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묻기도 합니다. 때로는, 업무를 잘 알아도 너무 복잡한 아이디어로 접근을 해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익혀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프로그램들 만들어야 하는 기준이 분명하기 때문에 하나씩 최선을 다해 개발하다 보면 완성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의 기대와 만족이 기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예전에는 어떻게 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아니면, 자신이 경험한 신앙생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모든 것을 그 기준에 맞추어 해석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성경은 약 1500년 걸쳐 40여명의 저자들이 기록한 66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신앙생활을 안내하기에 충분하며, 우리의 모든 일들에 대한 최종적이고 충분한 권위를 가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분명한 고백은 우리 신앙생활에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됩니다. 분명한 기준에 맞추어 가는 우리 모습이 곧 신앙의 성장이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우리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매일 읽는 것은 내 삶의 기준을 새롭게 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일들이 정리될 수 있게 해줍니다.

새해에는 성경 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며 우리의 믿음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복음서를 읽으며 예수님을 깊이 만나며 새해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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