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093 원래 모습 회복 / 김인기 목사

2018.10.14 20:41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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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목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이 만드신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는 목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교회 모습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모습이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다 보니 성도들의 삶에 행복하다는 느낌이 자연스럽습니다. 교회 분위기가 밝아지고 따뜻하다고 느껴집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일이 자연스럽고, 동시에 함께 그 부끄러움을 고쳐나가려고 애를 씁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비밀을 지켜줍니다. 부끄러운 일이 새 나가면 집안 망신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공동체의 영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으려는 목적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것을“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니까 결혼을 하게 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아기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영성”이라고 합니다. 내가 받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쳐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다보니, 세상에 없는 평안과 기쁨을 실제로 체험하게 되는 것이 영성입니다.

삶 공부를 했다면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삶의 변화가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하는 천국의 가치관을 배웠고 적용하는 태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영성의 변화는 세상의 거짓된 유혹을 물리치는 힘이 생기고, 그 힘으로 세상을 이겼다는 체험이 기쁨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배운 세상 원리는 자신의 허물을 드러낼 수 없고, 안 그런 척 하고 살아야 하는 피곤한 세상 구조입니다. 정직한 자신을 드러내고 허물을 덮는 사랑을 체험하며, 약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오히려 격려하고 덮어주는 체험이 불가능한 삶을 살았습니다.

원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목장을 하는 것입니다. 같은 사람끼리 음식 잘 차려먹고 자기 위로나 받으려 하고, 남 이야기나 하는 모임이라면 그것은 프로그램입니다. 나의 삶의 변화가 영혼을 섬기는 즐거움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지 점검해 보시고, 예수님의 사역과 성품이 자연스런 영성이 되어 하늘 복 많이 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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