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084 하나님의 손길

2018.08.12 20:35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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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주 동안 허리가 아파서 일어날 때 상당히 불편하기도 하고, 일을 할 때도 조심하였었습니다. 주중에는 창고 일도 하고, 저녁에 기도와 사역준비를 하면서 좀 무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허리가 아프면서 ‘이러다 옛날에 아팠던 것처럼 그래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하는 두려움이 몰려 왔습니다.

이민을 와서 정착하던 초기에 택배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매일 많은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허리 통증이 심해졌던 때가 있습니다. 허리 보호대를 하기도 했는데, 결국 너무 아파서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던 때 기억이 떠올라서 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그렇게 아팠지만 하나님이 다 고쳐주었다는데 내가 왜 걱정을 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허리에 손을 얻고 우리의 질병도 고치시는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심을 감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사실 걱정, 근심, 그리고 두려움등 대부분은 우리 스스로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일들에 대한 것들입니다. 내가 염려하거나 걱정하며 두려움으로 가득차도 결코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없는데, 떨쳐버리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 습관들이 믿음이 성장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염려와 두려움들이 우리 마음을 빼앗아버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을 비추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순간순간 밀려오는 염려와 두려움은 있겠지만, 그 때 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비추고, 그런 환경속에서도 우리를 향해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 어떤 변화들이 있을까요? 걱정과 근심은 감사와 기대로 바뀔 것이고, 두려움은 담대함으로 바뀔 것입니다.

목장에서 매주 마다 삶을 나누고 함께 기도를 하면서 크고 작은 기도의 응답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변해가는 서로의 모습들 속에 신앙이 성장하고 있음도 보여집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어 계속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가 됩니다. 삶에 두려움과 걱정이 밀려 올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런 축복을 경험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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