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082 나의 부르심을 이루기 까지

2018.07.29 20:34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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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같이 일하고 있는 분이 사정이 있어 한달 정도 자리를 비우게 되어 많은 일을 감당하며 바쁘게 한 주를 보냈습니다. 일을 하면서 그 동안 불편을 느꼈던 부분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는 것까지 시작하게 되어 더 일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인터넷 환경에서 하는 것에 아직 배울 것이 많아서 마음에 부담이 더욱 되었고 생각보다 진행이 더디었습니다.

일도 잘 하면서 프로그램도 잘 마치면 좋겠다는 기대감과 다르게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진행이 느린 것을 보면서 아직 배워야할 부분이 더 있다는 것을 겸손히 받아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하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은혜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해주시는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됩니다. 모든 것이 기대한 대로 이루질 것에 대한 조바심이 생겨 하나님께 빨리 이루어 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라는 것들이 늦게 이루어지거나 잘 안되면 더 큰 실망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일의 진행 속도에 따라 믿음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우리의 관심은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시는 것에 많이 쏠려 있고,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원하는 무엇을 해주는 과정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게 될 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지속적으로 닮아가는 사람이 될 때, 하나님과 우리 주위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크리스찬은 모든 기회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연약한 부분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변화를 겪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변화는 곧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 선한 영향력으로 전달되며 열매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필요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성숙해지는 크리스천의 삶을 통해 이 땅에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이유를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마5:16)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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