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073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주위에 복이 되는 삶

2018.05.27 21:38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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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파는 회사들은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하기 위해 공급자들로부터 물건을 받아 보관하는 창고(warehouse)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팔레트(Pallet)에 물건을 올려져서 배달이 됩니다. 많은 양의 물건이 팔레트에 올려져 오기 때문에 Pallet Jack이라는 기구를 가지고 트럭에서 물건을 내려 창고로 옮깁니다.

한 사람이 Pallet Jack을 가지고 상당한 무개의 물건도 쉽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일하기가 상당히 수월해서 창고에서는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물건을 싣고 옮기다 보면 Pallet Jack이 어떤 것에 걸려서 전혀 움직이지 않거나 아주 힘들게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확인을 해보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작은 나무 조각들이 바퀴 앞에 끼여서 브레이크처럼 작용해서 그런 것이 대부분입니다. 뒤로 살짝 물린 후 나무 조각을 제거하면 계속해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만약 Pallet Jack 에게 의지가 있어 조종하는 사람이 뒤로 물릴 때 움직이지 않는다면, Pallet Jack 은 그 자리에서 멈춰서 있으면서 원래 목적대로 사용되는 것을 멈추어야 할 것입니다.

무거운 짐도 쉽게 옮기는 Pallet Jack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작은 나무 조각을 보면서 우리의 믿음 생활도 이런 경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길을 막고 있는 것 같은 문제, 내 발목을 잡고 있는 어떤 일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내가 가야하는 방향까지도 잃어버리고 주저앉게 하는 힘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큰 문제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작은 나무조각같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자식이 없는 것은 아주 큰 일이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살기까지 많은 믿음의 시행착오들을 겪었습니다. 세상에 복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부르셨지만, 모든 관심이 자신의 필요인 자녀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깨닫고 나서 지나가는 여행자를 최선을 다해 섬기는 친절을 베풀고, 심판을 당하는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 복이 되는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 이 놀라운 부르심이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구체화 되어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 내 삶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힘들고 어려운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날마다 친절과 기도로 주위에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이 흘러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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