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071 예비 부부의 삶을 시작합니다

2018.05.13 21:37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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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며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합니다. 주위에 집을 사는 분들을 보면 수입과 지출, 사려고 하는 집의 투자가치등을 꼼꼼히 따지면서 자신들이 살 집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살면서 내리는 여러가지 결정들 중에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결정하는 것은 그 어떤 일들 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에서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예비부부의 삶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사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보면 기쁘고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그런 시간을 보낼 때 서로를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깊이 아는 시간을 가지면서 결혼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서로 다른 환경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겪게 될 현실적인 도전과 갈등들에 대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질 수 있습니다. 살면서 맞춰갈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가 주고 받는 아픔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자녀가 태어나면 함께 그 과정을 겪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지혜로운 결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비 부부의 삶은 결혼에 대한 막연한 환상대신 서로의 연약함과 약점등을 알아가며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갈 결혼생활을 미리 그려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두 사람이 만나기까지 각자가 형성한 가치관, 다양한 습관, 서로 다른 가족 배경, 서로에 대한 기대감등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런 과정을 진행하면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잘 맞추어 가면서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잘 준비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6주 동안 진행되는 예비부부의 삶은 결혼식을 앞둔 분들 뿐 아니라 지금 사귀는 사람이 나와 맞는 사람인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미 결혼을 앞둔 분들에게도 유익하지만 어느 정도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분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 커플이 해도 되고, 두 커플이 하면 서로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예비 부부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기쁘고, 주위에서 보기에도 부럽고 행복한 가정들이 많이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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