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 예수님에게 중요한 것, 나에게 중요한 것
2018.02.25 22:34
권은수
지난 주일에 기도 부탁을 드리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요일날 VIP를 만날 수 있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쉽게도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VIP와 만남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에 실망이 되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VIP와 식사 대신 이전처럼 교회에서 아내와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실망이상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이전처럼 ‘하나님! 올 해 저희 교회에 열 명의 VIP를 보내주세요!’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다음 날 회사에 출근을 했는데 저희가 기도하는 VIP와 친한 분이 혼자 가는 것이 쑥스러워서 그런다고 다음 주 수요일에 같이 오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목장식구들에게도 알렸습니다. 실망과 감사가 교차하며 한 사람이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것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이 저희 삶에 보내주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 분들이 예수님을 알도록 진심을 다하여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관계를 적극적으로 형성해가는 활달한 성격이 아니고 조용하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목회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함께 믿음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엄청난 변화였는데, 이제는 ‘하나님! 길을 가다가라도 VIP를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예수님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고 생활의 중심이 그렇게 바뀌어 가는 것은 억지로해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나에게 어떤 분인가에 대한 분명한 고백이 있고, 내가 이 땅에 사는 하루하루는 바로 그 예수님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기회라는 확신이 들 때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에게 중요한 것이 나에게 중요하게 되었을 때 한 사람의 VIP를 만나기를 간절히 바리는 것 같습니다.
VIP는 Very Important Person이라는 뜻입니다. 아주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만나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VIP를 찾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관심이며 이웃에 대한 영적 관심이 있을 때 일어나게 됩니다. 자신의 성격이나 생활하는 환경에 따라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도들 마다 살아가는 형편은 달라도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예수님을 모르고 있는 VIP들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안다면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잃어버린 VIP를 하나님께 인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이 땅을 떠나실 때 그 사명을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에 주고 가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