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4 새해에는 성경을 읽어봅시다
2018.01.07 23:02
권은수
새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한 해 동안 할 일들을 계획하고, 이루어지기 바라는 일들을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하곤 합니다. 성도들은 이와 함께 한 해 동안 성경을 일독하려고 마음을 먹고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창세기, 출애굽기를 지나고 나면 율법에 대한 내용인 레위기를 만나 포기하기도 하고, 안 읽고 넘어가려고 하니 일독에 대한 계획을 못 이룰 것 같은 마음에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창세기부터 모두 순서대로 읽지 않고 여러가지 필요에 따라 읽는 순서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더 알고 싶거나 복음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싶다면 사복음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여호수아나 사무엘상하등을 보아도 됩니다. 시편과 잠언으로 부터 시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성경 읽기 앱들이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때로는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통독을 하기도 하고, 앱을 사용해서 일독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성경의 흐름을 알고 싶은데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읽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먼저 17권을 읽기를 권합니다. 창세기, 출애굽기, 민수기,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에스라, 느헤미야,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그리고 계시록입니다.
위에서 나열한 17권의 성경들이 시기적으로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택하시고 세워가시는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오신 것과 복음이 어떻게 세상으로 퍼져나갔는지를 알 수 있게 되고, 이 세상의 끝이 어떻게 될지를 요한 계시록을 통해 볼 수가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나를 안내하는 등불이며 내 길을 비춰 주는 빛이라고 시편 119:105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 삶의 방향과 목표를 발견하고, 내가 존재하고 살아가는 이유를 깨달을 뿐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의 아버지로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나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해 동안 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삶을 인도하는 간증이 가득한 “함께 세워져 가는 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