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 성도들이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17.10.08 21:43
권은수
두 주전 화요일부터 감기 몸살이와서 고생을 하였습니다. 몇일 동안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며 감기가 잘 낫지 않아 지난 주말로 예정된 수련회 떄문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금요일 오후부터 몸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프면서 큰 아들이 같이 감기에 걸려 못가게 되어 미안했지만, 아들에게는 다음에 기회 만들어서 가자고 하고 처음가는 수련회이고 기대하고 있는 성도들을 생각하며 예정대로 출발 하였습니다.
학업으로 바쁘고, 일터에서 바쁜 것들을 잠시 내려놓고 1박2일 허락하신 좋은 날씨를 누리며 즐거워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하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장소를 예약해 주셔서 경치를 즐기며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늦게 출발하신 분들이 시간 맞춰 도착해서 다같이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기도를 하며 우리 성도들에게 복을 내려달라고 기도할 때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늘 성도들이 잘 되고 행복하기 원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이 더욱 크고 간절하게 느껴져서입니다.
모닥불 곁에서 감사한 것들을 나누며 오손도손 이야기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에 같이 생일축하 해드리고, 화창한 날씨속에 Cranberry 농장과 Algonquin Park등을 구경하며 예배후 갖는 짧은 교제 시간이 채워주지 못하는 친밀감을 형성하며 서로 가까워질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은 더욱 기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련회 기간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로 서로를 섬겨주는 모습을 보며 참된 행복은 섬겨주고 섬김받는 가운데 느껴지는 기쁨과 감사로 인해 누려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에 출발해 토론토에 예상보다 좀 늦게 도착하고, 감기로 한 주를 더 고생하고 있지만 ‘은혜 가운데 참 잘 다녀왔습니다!’라는 고백이 저절로 나옵니다. 다시 돌아온 일상생활이지만 우리 성도들이 기쁨 가득한 밝은 얼굴로 하루 하루 살아가기를 기대하며 다윗처럼 기도합니다. “구원은 주님께만 있습니다. 주님의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시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