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040 흘러나오는 사랑과 섬김

2017.09.24 20:53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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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한 달라스 예닮 교회는 10전에 이어 두 번째로 컨퍼런스를 섬겼습니다. 선교사님들과 사모님들을 포함해서 약 13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베어나오는 섬김이 마음으로 전해져서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컨퍼런스 시작전에 60가지 제목을 가지고 40일동안 금식하며 기도하고, 컨퍼런스가 있는 4일간은 50여명의 성도들이 섬겼고, 특별히 안수집사님들은 4일 휴가를 내어 봉사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 교회가 어떤 교회일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적이 있습니다. 수많은 기적과 능력이 일어나는 것일까? 성경에 대해 많이 배우는 것일까? 전도를 열심히 하는 것일까? 이런 많은 질문들에 대한 궁극적 질문은 ‘이런 것을 하고자 하는 동기가 무엇인가?’하는 것이였습니다.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 마지막 날 밤에 곧 자기를 버리고 다 달아나버릴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했다고 했습니다. 그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도록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주이며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겨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과 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사랑과 섬김, 그 사랑이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는 길로 이끄셨고, 그 섬김이 머리둘 곳이 없는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시며 함께 하시는 분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기적과 능력, 성경에 대한 배움, 전도의 열심, 더 나아가서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 하루는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에 대한 체험이 일어나고, 또 그렇게 사랑하고 섬기는 시간들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교회가 정착되어 성숙할 수록 ‘어떻게 하면 더 잘 섬기고, 어떻게 하면 더 사랑할 수 있을까? 그래서, 그 사랑과 섬김을 받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가 되는데 내가 쓰임받을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저의 고민이고 우리 성도들의 고민이 되어 또 하나의 성경적인 교회로 ‘함께 세워져 가는 교회'가 잘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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