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029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분입니까?

2017.07.09 23:28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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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아들이 아버지와 해변을 산책하다가 이상하게 생긴 돌덩어리를 보고 호기심에 어떤 돌인지 궁금해서 알아보다가 돌이 아니라 6,3000불 정도의 가치를 지닌 용연향(ambergris)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향수를 만들때 향을 오래 지속하게 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향유고래가 토하거나 배설할 때 섞여서 나오는 것(intestinal slurry)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합성물질로 많이 대체되었지만, 그래도 그 가치는 여전히 높아서 바다에 떠다니는 보석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해변에서 우연히 용연향을 발견한 사람들의 기사는 지금도 가끔씩 나오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해변가에 있는 다른 돌이나 쓰레기같아 보이는데, 그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큰 부를 얻는 기회가 되는 것을 보면서, 어떤 것의 가치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오면서 예수님을 자신의 삶에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분으로, 내 삶을 축복해 주시는 분으로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복음서를 읽어보면 질병을 고치고,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의 병을 고치시고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으로 생각한다면 언젠가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면 예수님을 떠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병을 고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고백함으로 삶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제자리를 찾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교회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라는 고백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내 삶을 돌보시는 것 같지 않고, 나의 기도가 응답되어지지 않는 것같을 때, 그 때가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인가?”를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는 것같습니다. 예수님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는 것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내 삶에 이루어지도록 이끄시는 분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신앙의 기초는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인이며, 내 삶을 다스리시는 왕으로 고백할 수 있다면 나는 신앙의 기초를 올바르게 쌓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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