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026 지역모임이 분가했습니다.

2017.06.18 23:14

권은수

조회 수800

저희는 작년 초에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다녀오면서 가정교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목회자세미나와 목회자 컨퍼런스를 다녀오고 토론토지역 목회자들의 목장인 지역모임에 매달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역목장은 2012년에 등대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2010년에 시작한 목민교회 목회자들이 모여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매달 둘째 주일 저녁에 정기 모임을 꾸준히 갖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참석하고 있는 지난 1년동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를 하기 위해서 함께 삶을 나누고 기도하는 지역 모임을 통해 많은 격려를 받고 용기도 얻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를 하기 위해서 같이 고민하며 기도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역모임에 나오시는 목사님들은 연령도 다르고, 목회 환경도 다르고, 교단도 다릅니다. 지역적으로 토론토뿐 아니라 워털루와 런던에서 목회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추운 겨울 눈 길에 4시간씩 운전해 오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쁘게 교회 사역을 마치고 모임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목회하기 위한 마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역모임 나눔은 우리 목장 모임과 비슷합니다. 한 달간의 삶을 나누며 같이 기뻐하고 고민하며, 서로 나누는 것을 통해 배우기도 하고, 마음에 치유가 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지혜도 얻게 됩니다. 작년초에 처음 참석하며 보니, 어려운 선후배 관계같은 경직됨도 없고, 성장하는 교회를 목회하는 분들과 개척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분들이 서로 도와주며 주어진 환경에서 하나님 뜻대로 목회하고자 하는 그 분위기가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렇게 매달 모이다 보니 정도 많이 들었는데, 목원들이 많아지며 삶을 나누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밤 12시를 넘긴 적도 있습니다. 이제 목원들이 12명이 넘어서서 목장을 나누어 분가하게 되었습니다. 헤어져야 하는 섭섭함과 함께 분가해서도 두 개의 지역모임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목회를 하기 위해 잘 성장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 개의 지역목장이 아니라 두 개의 지역목장에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를 세워가기 위한 섬김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성경적인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워가는 일들이 가정교회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사역의 모습으로 우리 세대 가운데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저희도 그런 교회가 되기를 위해 세워져 가고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댓글 쓰기

비회원 프로필 이미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