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 신앙생활의 기본기 / 김인기 목사
2017.04.30 23:14
권은수
일주일에 한번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기본적인 신앙생활이 유지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일주일 싸이클로 인간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목장을 매주 모이는 것도 하나님이 만드신 관계의 원리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목사가 교회 본질을 회복하려고 애를 쓰는 방법으로, 소위 “가정교회 사역”을 하며 한국과 미국에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며 말씀을 전하고, 목회자와 교회를 돕는 컨퍼런스와 모임을 인도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행이 많고 주일에 여러분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제가 다른 교회를 섬기고 도울 수 있는 이유는 우리 교회가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한 증거, 즉 여러분의 삶에 영혼구원과 제자삼는 열매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분위기가 늘 뒤숭숭하고 목사와 교인들의 분쟁으로 까쉽이 충만한 교회라면 누구도 저를 부르지 않을 것이고, 우리 교회를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분들도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신앙생활의 기본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목사가 하는 설교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귀가 열려야 하고, 그 음성을 내 삶의 기준으로 삼아 실제로 살아 본 체험이 나누어져야 합니다. 저는 평생 교회 안에서 살면서, 설교를 듣기만 하여 스스로 속이는 자들의 문제점과 아픔을 몸으로 체험한 사람입니다. 교회 찾아오신 분들 중에 첫 예배를 드리고 나서 예배드린 소감이 어떠셨냐고 여쭈어 볼 때 “목사님의 설교가 좋았다”고 대답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일 설교 내용이 자신의 삶에 도전이 되어서 그렇게 살겠다는 의미라면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저 목사의 말 주변이 좋다고 느꼈거나, 자신의 귀를 즐겁게 한 설교로 들었다면 문제입니다. 특히 도전이 되는 말씀조차 남에게 적용하고, 부정적인 교회 생활을 비판하는 대리 만족으로 설교로 듣는다면, 어느 목사의 객관적인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거기에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결국 이런 분들은 바람과 함께 사라집니다. 삶의 변화를 만드는 말씀의 능력이 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하는 설교라는 형식은 인정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듣지 못하는 영적 장애자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영적 기본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매주마다 예배의 현장에서 공동체, 즉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겠다는 결단이 예배의 자리를 떠나기 전에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 실제로 살아 낸 간증을 목장에서 나누며 잘된 것은 감사, 안된 것은 회개로 고백하며,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는 관계의 연습이 꼭 있어야 믿음이 자랍니다. 믿음이 자라게 하는 신앙생활의 기본기를 잘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