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016 아직 60%의 힘이 남아있습니다 / 곽웅 목사

2017.04.09 23:40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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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세계 최강 특수부대인 네이비씰(Navy SEAL) 선발 과정에 대해 전해 들었습니다. 훈련 과정과 군인들의 능력이 절망 놀라웠는데 우리 신앙생활에 유익한 점이 많은 것 같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네이비씰 지원자들은 총 25주 동안 세계에서 가장 힘든 군사 훈련을 받습니다. 특별히 1주일간 잠을 안 재우고 극한의 고통을 경험하게 하는 훈련으로 유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의 90%는 탈락한다고 합니다. 1단계 훈련인 8주 기초훈련을 마치면 지원자들은 팔굽혀펴기를 1500회, 완전군장으로 모래사장 6.5km 달리기, 양발과 손을 묶고 3.2km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훈련을 마치면 개인이 160km까지 달리는 전사가 됩니다.

네이비씰의 훈련과정을 들으며 저에게 도전이 된 것이 세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이 극한의 훈련과정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그들은 엄청난 고통의 상황에서 자신의 고통과 공포는 제쳐 두고 “어떻게 하면 옆에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본능적으로 던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겉으로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탈락한다고 합니다. 근육의 크기가 힘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헬스중독자, 스스로가 강하다는 것을 세상에 보이려고 온몸에 문신한 사람, 힘든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우쭐한 리더 스타일, 스타라는 말을 언제나 들으며 살았던 전직 운동선수들입니다.

마지막으로 극한의 훈련으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사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40%밖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이라고 느끼는 그 순간은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순간순간 한계를 경험합니다. 능력의 한계, 지혜의 한계, 인내의 한계 등 ‘이제 더 이상은 할 수 없다.’ ‘이제 끝이다.’. 그러나 그 순간은 포기할 때가 아닙니다. 아직 내 안에 60%의 힘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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