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424 삶을 바꾸는 변화들

2025.02.23 16:15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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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눈을 보며 동심에 젖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눈 때문에 걱정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겨울에 눈이 온다고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갑자기 눈이 너무 많이 온다고 말합니다. 눈이 온다는 사실을 가지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기대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을 합니다. 그리고, 그 해석에 따라 눈이 오는 날을 살아가는 태도와 모습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엄청난 큰 일이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태도가 영향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들이 쌓이면서 각자 살아가는 모습과 태도가 형성이 됩니다. 일단 자신만의 필터가 형성되면,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을 필터를 통해 해석하고 반응하면서 생각과 태도가 굳어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야가 좁아지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같은 경험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태도가 굳어지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은 우리가 형성하고 있는 삶의 태도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들여다 보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대하시는 손길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지역에서 사역을 시작하며 외치셨던 것은 “때가 찾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였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범죄한 후,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가 회복되도록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한 회복의 정점을 찍는 시간이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 우리 삶의 태도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우리의 태도는 “회개하여라“를 죄에 대한 고백에 머물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개“는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는 삶의 비참함을 인식하고, 삶의 방향을 바꾸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나를 창조하시고, 예수님을 통해 자녀 삼아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일에 함께 하도록 불러주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사는 영광스러움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때가 찾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라는 예수님의 외치심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며 살고 있습니까? 처음 들었던 때보다 더욱 깊은 이해와 풍성한 감사로 살도록 이끄시는 주님의 손길을 고백하는 영광스러운 삶이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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