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순종에 대한 생각 나눔
2025.02.16 16:15
권은수
평소 대화를 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 중에 그 의미가 명확하게 상대방과 공유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요?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과 대화 할 때, “다음에 전화할께“, “다음에 밥 한 번 먹자“라는 말로 대화가 끝나면 친근함이나 부드러운 작별인사로 받아들이기 보다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는 의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밥을 같은 먹는다는 의미가 주는 문화적인 맥락이나 간접적인 의사 소통이 익숙한 한국에 대해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화적이 차이에서 오는 이해도 있지만 같은 문화권에 있어도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 서로 다른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얼마전에 “순종“에 대해에 대해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며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들 중에 하나가 “순종”입니다. 이 단어를 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행동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이런 이유로 외적인 행동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서 “신앙생활을 잘 한다.”, “믿음이 좋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외적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유발하는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우리의 동기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순종은 권위를 인정하고 듣는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은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종은 상대를 존중하며 그 뜻을 헤아리며 따르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때로는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에 이해되지 않아도 신뢰하며 받아들이는 모습이 순종입니다. 이런 이유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을 할 때, 순종을 하는 우리의 말과 행동에는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이 부여하시는 가치에 대한 존중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얼마든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만들어갈 수 있는 죄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종이라는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집니다. 우리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에 동참하는 기쁨을 누립니다. 순종의 과정을 통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성숙을 경험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순종은 하나님께 응답하며 살아가는 영광스러운 삶의 방식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