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420 가치를 추구하는 삶

2025.01.26 16:13

권은수

조회 수32

“가치“라는 단어는 어떤 대상이나 행동, 어떤 원리나 기준 등에 다양한 대상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행동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개인이나 공동체에서 바람직하거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가치가 있다고 받아들입니다. 그 반대의 대상에 대해서는 가치를 부여하지 않지만, 시대나 구성원이 바뀌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주관적 가치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개개인이 모인 공동체는 다양한 주관적 가치관이 어우러지며 공동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객관적인 가치를 공유하며,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지나며 경험하는 눈부신 인터넷 기술 발전으로 “객관적 가치“에 대한 공감을 전세계적으로 공유하기도 하지만, “객관적 가치“ 기준에 대한 강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공동체 안에서 오랜 세월동안 형성된 절대적인 가치기준이 구심점을 상실하면서 개인이나 공동체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첨예한 갈등이 되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합니다.

시대와 공동체 구성원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상대적 가치가 주는 현실적 무게감을 성도들은 어떻게 하나님 말씀안에서 분별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할까요? 이런 부분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와 영적 훈련이 이루어져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가장 먼저 일어난 변화는 어떤 것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주관이 생긴 것입니다. 죄로 인한 부끄러움을 가리는 것이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자신을 감추며 사는 것을 자연스러워 합니다. 이런 성향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귀한 존재라는 확신을 가질 때, 자신의 삶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는 삶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습니다.

한결같은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옳다고 여기는 것들 즉, 우리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 그런지 깊이 성찰하도록 합니다.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 성령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의 한 부분으로 다듬어지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인격과 행함 가운데 드러나는 것이 가장 가치가 있는 삶임을 고백하게 합니다. 우리 하나님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샬롬!

댓글 쓰기

비회원 프로필 이미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