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416 한 해를 돌아보는 것처럼

2024.12.29 23:25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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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년말이 되면 그 해 중요한 뉴스에 대한 내용들이 방송에서 소개가 됩니다.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그 일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는지 시청자들에게 알려줍니다. 어떤 일들은 교훈이 되어 긍정적인 열매를 맺기도 하고, 어떤 일들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비슷한 이유들로 재발하기도 합니다.

역사는 단순히 기억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고, 배움을 위해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자신들이 직면한 현실에서 역사가 주는 교훈보다 자신들의 필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며 고리타분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고 보니, 역사를 아는 것이 곧 나를 아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태어난 가정의 역사, 나라의 역사, 세계의 역사를 통해 오늘을 사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시작과 끝의 모든 것을 기록한 성경을 통해 자신이 어디서 부터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이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도록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성경을 통해 바로 그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성령 하나님이 믿는 자들 안에서 역동하시며,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지도록 일하시는 영광스러운 현장이 나의 삶이고 나의 역사임을 깨닫습니다.

올 한 해 중요 뉴스를 결산하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영광스러운 삶을 살아가도록 일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정리한다면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변동성이 많고, 불확실하고, 복잡할 뿐 아니라 진리에 대해 모호함이 더해지는 한 해를 예수님을 알고 닮아가는 여정이 되도록 살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손길에 대한 감사의 고백을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구체적인 분별과 함께 명료하게 고백되어지는 사건이 있는 한 해였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이 일어난 역동을 경험하는 복된 시간을 보냈음이 분명합니다. 이 땅에서부터 영원한 삶을 누리며 천국의 기쁨을 맛보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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