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415 깨닫을 수 있는 축복

2024.12.22 22:14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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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소설 <소나기>는 순수한 사랑에 대해 잘 표현한 명작입니다. 1952년도에 발표되었으며, 1960년부터 현재까지 교과서에 수록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애틋한 과정을 통해 순수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품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삶에 귀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살필 수 있는 것이 문학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누구나 알고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문학의 힘입니다.

아무리 감동적이고 훌륭한 문학작품이라도 읽는 사람이 깨닫고 느끼지 못한다면 독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문학작품을 대하는 것도 귀하지만, 그 작품이 전해주는 의미를 깨닫는 것은 그런 작품을 대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값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학작품을 대할 때 우리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깨닫는 것은 축복임이 분명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문학작품이라도 독자의 마음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책 이상의 의미를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마다 성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은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 마음을 어떻게 준비시키고 계실까요?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것에 감사하고, 감격하며 축하하는 것이 귀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성탄절을 맞이 하는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준비되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마음이 준비되는 정도에 따라 성탄을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은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어떤 값진 선물보다 귀한 선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것을 기뻐하는 날입니다. 이런 기쁨의 깊이를 충만하게 느끼도록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준비시켜,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기까지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함께 공감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때, 우리는 가장 의미가 있는 성탄절을 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성탄절이 연말연시와 함께 이어지며 여러가지로 분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시간을 내서 우리 마음을 만지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며 묵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깊이 묵상할 때, 함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에 공감하며 감사함으로 맞이하는 성탄절이 될 것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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