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401 함께 같은 방향으로 가게 하시는 축복

2024.09.15 17:55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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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차 목회자 컨퍼런스는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는 San Mateo라는 지역에 위치한 새누리 선교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처음 참석하신 분들 20여명을 포함해서 모두 139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함께 가는 분들과 현지 시간으로 11시 30분쯤 도착 했는데, 먼저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회복하기 위해 같은 뜻으로 모이지만, 섬기는 교회와 목회 환경이 달라서 도착하는 시간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목컨을 섬기는 교회는 이런 점들까지 고려하며 차량과 월요일 점심을 준비하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일년에 두 번 모이는 목컨인데, 모일 때마다 느끼는 것은 함께 주님이 기뻐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동지의식입니다. 이런 공감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믿음의 공동체가 주일예배, 목장모임, 삶 공부등에서 느끼는 것과 동일합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상황을 겪어가는 서로를 보며 ‘하나님이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라는 깊은 공감이 성령 하나님의 하나되게 하심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이번에는 모두 4개의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교회 개척, 현재의 사역이 있기까지 과정,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는 삶, 그리고 주최교회가 이번 목컨을 하기까지 과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각각의 심포지엄은 하나님이 각자 걸어오게 하신 길에서 무엇을 하셨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모아서 들이니 건강한 신약교회로 함께 세워지도록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감하게 하시는 부분도 있었고, 새롭게 배우게 하시는 부분도 있었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아~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시는구나’하는 고백이 일어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같은 마음을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시면, 이 방향으로 가기 위해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커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살다가 다음에 만날 때, 하나님이 무엇을 고백하게 하시고, 무엇을 말씀하실 지에 대한 사모함이 생깁니다. 목컨은 6개월마다 이런 일을 반복하지만, 믿음의 공동체는 매주일마다 이런 일을 반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세워가는 공동체는 마음의 중심으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을 가장 귀하게 여길 수 밖에 없습니다.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최선의 삶을 살게 하시며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일에 동역자로 삼아주심이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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