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 알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4.08.18 12:35
권은수
이번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직장에서 휴가를 내었습니다. 원래는 일주일 정도 시간을 내서 충분히 쉬고,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회사 사정으로 이틀만 쉬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고 숙박보다는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이전에 다녀온 Pinery Provincial Park으로 갔습니다.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라 일찍 다녀올 생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당일이라도 식사를 두 끼 해결하고, 해변에서 머물려고 이것 저것 챙기니 짐이 상당했습니다. 이전에는 손으로 열심히 옮겨서 차에 싣는 일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것을 보고 저희가 올해 초에 저렴한 가격에 준비를 했기 때문입니다. 접이식 손수레를 펼쳐서 짐을 가득 채운 후 손잡이를 끌고 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많은 짐을 왔다갔다하면 옮겨야 하는 수고도 줄고, 한꺼번에 옮기는 편리함까지 더해지니 훨씬 수월하고 마음이 편했습니다. 진작에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이제는 여행을 갈 때 짐을 옮기는 것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별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수레 하나도 알고 사용하니 삶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을 보며 하나님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해보았습니다. 요즘 여호수아서 마지막 부분을 하니 더욱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23장과 24장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금까지 하신 일들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모든 말씀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삶에 함께 하시며,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그렇게 반복하셨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위대한 지도자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든든했겠지만, 이제 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며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찾아올지 모르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걱정, … 누구나 이런 두려움과 걱정으로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금까지 함께 하셨고, 약속하신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고 계시다는 것을 분명하게 기억할 수 있다면 삶에 대한 염려와 걱정뿐 아니라 살아가는 태도도 바뀌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호수아서를 곧 마무리하고, 90일 성경 통독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얽매이기 쉬운 것들에서 자유함을 줄 뿐 아니라,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감사, 동행하는 기쁨과 간증으로 드러나는 복된 하루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