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85 변화되는 삶의 자세

2024.05.26 19:16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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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업무 외 시간에 해야 하는 일이어서 밤을 꼬박 새워서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전에 시간을 두고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진행하면서 풀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풀어가는 부분을 하나씩 해결하는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잘 마무리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아침 해가 떠올랐습니다. 출근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해결해야 하는 이슈들이 몇 가지 남아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사무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밤을 새며 일을 하고 출근하는 것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피곤하지 않은 것에 감사했습니다. 하나씩 일을 진행하면서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필요한 일들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인도하시는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근 하며, 순탄하게 모든 것이 풀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을 만날 때도 많다는 것을 다시금 시인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이 순탄하게 풀어지든 아니면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해결하든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그 분과 함께 그 과정을 어떻게 풀어가는 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성령님이 상기시켜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마무리 해야 할 일이 크게 세 가지였는데 당장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지만, 지난 밤에 하나님이 어떻게 함께 하셨는지 생각하며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이것 저것 살피다 보니 아이디어가 생각나고, 해결 방안이 찾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해결하고 덤으로 다른 것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번에는 이렇게 잘 마무리 되었지만, 얼마전에는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고, 그런 만남이 일을 하는 저의 생각과 태도에 무슨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곰곰이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기도응답이나 오랫동안 기도하는 있는 제목들이 주는 기쁨이나 곤고함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어떤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 지입니다. 주님을 위해 어떤 봉사를 하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봉사를 하는 우리의 생각, 태도, 자세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으로 드러나며 우리 자신이 변하고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경험하고 있느냐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위대한 일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그 분의 성품과 손길이 드러나는 과정을 통해서 입니다. 하루하루 우리가 만나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과 그 분의 성품을 닮아가며, 그 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감사가 풍성하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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