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78 흐름을 바꾸시는 하나님

2024.04.07 19:11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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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분위기가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눈부신 햇살을 보며 활력있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부슬부슬 비라도 내리면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로 하루 종일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만나 언짢은 마음으로 남은 하루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힘든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더라도 생각지 않은 일로 기분이 밝아지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보면,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보다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여호수아서 7~8장을 준비하면서 분위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에서 승리의 분위기를 몰아서 아이성을 점령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과 연결고리를 놓쳐버렸습니다. 아이 성 전투에서 패하고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습니다. 마치 여리고 성 승리를 주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패배의 슬픔에 잠긴 이스라엘에게 자신들을 살피고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승리의 분위기가 아니라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임을 다시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분위기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우리가 지금 무엇을 따라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입니다.

분위기에 반응하는 우리의 마음을 주의해서 살필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반응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결정이고 선택입니다. 이런 선택과 결정을 통해 하나님이 이끄시는 쪽으로 나갈 수 있는 믿음의 결단이 일어나며 영적인 흐름이 하나님 중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모든 일에서 주님을 인정하는 것은 일상의 분위기에 반응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도 일어납니다. 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이 영광스러운 부르심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의 축복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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