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77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

2024.03.31 19:10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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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토론토 목민교회에서 주관하는 선교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이원준 선교사님과 유혜숙 선교사님 부부는 남부 아프리카 선교사로 1990년도 부터 섬기고 계십니다. 가정교회 사역원에서 남부 아프리카 선교 간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2016년도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에서 아내가 유혜숙 선교사님과 같은 조모임을 했습니다. 가정교회를 만난 이후 가정교회 사역으로 전환해서 선교지에서 좋은 열매를 맺을 뿐 아니라 주위 분들이 성경적 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적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가정교회에서 주최하는 선교세미나는 처음이었습니다. 주체하는 교회도 가정교회를 하고 있고, 강사로 섬기신 이원준 선교사님도 가정교회를 하고 계셔서 공감이 더욱 컸습니다. 어떻게 해야 성경적 교회를 선교지에 세우는 일에 교회와 목장이 함께 동역할 수 있는지 목회자, 목장, 선교사의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이면서도 진솔하게 나누어주셨습니다.

“동역”은 일을 함께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교는 많은 경우 기도와 재정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경우, 베푸는 입장과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는 느낌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워가는 부르심을 따라 사는 목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교는 자신들이 일상에서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영혼구원사역과 같은 사역을 하는 선교사님들과 함께 손을 잡고 사역의 지경을 넓히시는 하나님의 이끄심에 참여하는 영광스러운 부르심이기 때문입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목장과 연결된 선교사님과 동역하는 것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서, 교회 리더십이 세운 선교정책에 피동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리더십과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을 이루고자 하는 적극성과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선교를 목회자, 목장, 선교사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을 함께 인지하고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하나님이 기뻐하는 뜻을 이루어 가고,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서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로운 일들이 펼쳐질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전체적인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게 성령 하나님의 이끄심 가운데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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