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62 사랑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시간

2023.12.17 23:50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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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알아가는 것은 시간이 흘러간다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편견이 더해지며 관계가 더 이상 깊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를 알아가려면 자신의 시간을 들여서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아도 누군가를 알기 위해 이런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성탄절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기꺼이 오신 예수님이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무슨 말을 할까요? 당연히 우리를 사랑하셔서 오신 것이 감사하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것입니다. 이런 반응은 우리 자신을 위해 베풀어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을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탄절은 이 땅에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이 땅에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시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그리고 그런 사랑과 은혜를 깨닫도록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성령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아가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우리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더 깊이 이해되고 깨닫아지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당연히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의 관계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곧 우리의 이웃을 향해서도 동일하게 흐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성탄절에 부모나 주변 사람들에게 받을 선물을 기대합니다. 어른이 되면 누군가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할 준비를 합니다. 더 시간이 지나면 그런 삶을 함께 살게 하신 분들이 있음을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알아가면서 주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 감사하는 시간이 지나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더 사랑이 깊어지면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가 더해지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축복임을 고백합니다.

성탄절은 야고보서 3:18의 말씀처럼 진실하게 사랑하는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자녀 된 이 여러분, 우리는 말이나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다.” 오늘도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으며 나눌 수 있는 BTIC 가족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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