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57 잇몸 건강에 대한 관심

2023.11.12 23:46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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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입안이 헐어 음식을 먹거나 말하기가 힘든 때가 있었지만, 차아나 잇몸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가끔씩 잇몸이 붓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조금 쉬면 회복이 되어서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치과 진료를 하면서 잇몸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아~ 잇몸 건강도 챙겨야 하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잇몸이 부어 불편하고 걱정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 전문가를 통해 잇몸 관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저의 생각에 변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잇몸 마사지, 잇몸 관리, 양치 방법등 치아나 잇몸에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이 인터넷에 있었다는 것을 자료를 찾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등에서 그런 자료가 어쩌다 올라오면 ‘이런 것이 있구나‘ 정도였지 큰 관심의 대상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진작에 관심을 가졌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치약도 바꾸어 보고, 가장 적합한 칫솔이 무엇인지도 고민합니다. 익숙하지 않지만 잇몸 맛사지도 지속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보면 여전히 미숙해 보이겠지만 저에게는 커다란 변화입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도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소리를 내어 말씀을 읽어도 ‘아~ 이런 말씀이 있네‘하는 정도로 스쳐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관심 정도가 낮거나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을 때, 정말 꼭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 건강을 위해 전문가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문가인 성령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찾아오면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현실에 우리의 모든 관심이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은 예수님의 보혈과 성령의 능력을 통해 자연스러움을 넘어 초자연적인 것을 경험하는 삶입니다. 자연스러운 반응은 우리가 얻기 원하는 것과 지키고 싶은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런 순간을 통해 성령님이 우리 생각과 마음을 조명하시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우리 자신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게 됩니다.

낯설고 서투른 잇몸 관리에 조금씩 나아지는 것처럼,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일 수록 더 많은 부분에서 세밀한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겪는 일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을 넘어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초자연적인 반응이 자연스러워지는 성숙함에 이르기를 바라는 BTIC 가족들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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