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54 맛집이라도 후기는 제각각 일수도…

2023.10.22 21:45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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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회식을 할 때면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합니다. 회식할 때마다 술을 드시는 분들이 있을 때보다 지금은 선택의 폭이 더 많아졌습니다. 가고 싶은 장소들을 모아서 가장 많은 선택을 얻은 곳을 장소로 정해서 회식을 합니다. 덕분에 평소에 가지 않았던 곳들도 가서 음식 맛을 볼 기회를 가지곤 합니다.

모든 음식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분들도 있고, 어떤 음식을 먹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매운 음식을 포함해서 몇 가지 가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음식들은 그래도 후기가 좋은 곳들입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시켜서 맛있게 먹으면 어느새 포만감이 찾아옵니다. 회식장소를 같이 정해서 가는 식당이지만,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후기가 조금씩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의 다양한 입맛으로 같은 음식을 놓고도 다양한 의견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같은 일을 겪어도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입장이라 반응이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것이 이루어질 때 느끼는 감정과 그렇지 않을 때 느끼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선호하는 것이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야 합니다.

사복음서를 읽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예수님께 가까이 나왔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결국 떠났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예수님에 대한 자신들의 후기가 있겠지만, 결국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신 예수님을 떠난 것은 동일합니다. 다른 필요가 채워져도 가장 중요한 것을 얻지 못하면 엄청난 손해를 깨닫지 못하는 발걸음입니다.

사탄은 우리의 크고 작은 관심이나 필요들을 통해 우리가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예수님을 제대로 보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이것을 잘 깨닫고 우리의 필요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예수님을 만나게 될 때, 인생 최고의 축복이 예수님을 만난 것이라고 삶으로 보여주는 축복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살아가는 삶이 축복이라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는 BTIC 가족들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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