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51 간단한 운동을 다시 시작하며

2023.10.01 21:43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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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근래에는 직장에서도 앉아서 하는 업무가 많습니다. 집에서도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하루 종일 스트레칭 한 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날은 저녁 식사를 하고, 큰 아들이 저의 어깨를 만지며 많이 뭉쳐 있다고 한참을 주물렀습니다.

평소에도 스케쥴을 만들어서 운동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시간이 훌쩍 지나는 것 같습니다. 짐에 가서 운동을 하기는 쉽지 않아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스텝퍼를 하기도 하고, 윗몸 일으키기, 국민체조, 아령 운동을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앉았다 일어나면 팔을 쭉 펴고 몸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단순히 일상생활을 할 때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간단한 운동을 시작하면서 보니 예전보다 몸이 많이 굳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그렇게 지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에게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갑자기 30분씩 뛰거나 50개씩 윗몸 일으키기를 했다면 몸살이 났을 것이 분명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다시 운동을 시작하라고 하나님이 큰 아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앙생활도 아무런 일이 없으면 모든 것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만, 평소와 다른 어떤 일을 겪으면서 건강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안정된 생활이 가장 좋은 것 같지만, 저희가 잘 반응을 한다면 적당한 변화가 오히려 신앙생활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적인 건강은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반응을 통해 쉽게 점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영적 건강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 다가 올 때, 잘 분별하고 반응해서 영적으로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BTIC 가족들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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