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48 지정의 풍성하게 만들기

2023.09.03 23:22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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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떠 있는 해는 태양계 중심에 있는 해, 그곳에서 나오는 햇빛, 그리고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인 햇볕으로 구성되어 온전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둠을 밝혀주는 전구도 빛과 열이 나오며 그 역할을 합니다. 사람에게도 지정의라는 세가지 심적 요소가 있어 정신활동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정의는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을 하며 우리 삶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적인 갈급함은 필요에 대한 확신을 주고, 곧 의지적 결단으로 이어집니다. 정적인 공허함은 그것에 대한 원인을 찾게 하고, 해결책을 얻도록 이끌어 줍니다. 의지적 결단을 통해 감정이 수습되기도 하고, 지적인 능력이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처럼 이 세가지는 아주 밀접하게 서로를 보완하며 풍성한 일상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지적인 부분이 너무 강조되면 차가운 지성으로 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적인 부분이 너무 강하면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의지적인 부분이 너무 강하며 고집불통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이 세 가지 중에 특별히 강조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가 어떻게 서로를 도와서 풍성하게 하는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90일 성경 통독을 마치면서 지정의 세 부분 중 어느 부분에 많은 반응이 있었습니까? 그런 반응들이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까? 이런 변화들을 궁극적으로 이루어가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만지심은 다양한 방법으로 일어나지만, 그 결국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가는 삶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

지식의 증가를 통해 바뀌는 가치와 태도, 정적인 풍요함을 통해 일어나는 깊은 성찰과 회개, 주님의 소원을 따라 살기를 갈망하는 굳건한 의지 – 이런 것들이 반복되며 전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런 변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우리 삶의 흔적으로 확인됩니다.

날마다 성경을 통해 주님을 만나고, 기도를 통해 그 분의 뜻이 자신과 이웃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구하고, 그런 삶을 사는 것을 기쁨과 감사로 고백하는 멋진 삶을 사는 BTIC 가족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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