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45 어려움 속에 숨겨진 보물

2023.08.13 23:20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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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연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누군가 나의 연약한 부분을 아는 것은 약점을 잡히는 것 같아 피하고 싶을 것입니다. 연약한 부분은 자신의 과거나 잘못, 감추고 싶은 여러가지 비밀, 알려지면 손해 될 것 같은 사실 등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내면이나 과거는 어떤 기회가 되지 않으면 외부로 드러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감추는 것은 예상되는 피해가 그 만큼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면 마음이 아주 힘들어합니다. 얼마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 몇일 동안 신경이 쓰이며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막상 부딪히고 상황에 해결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이런 일을 목장에서 나누다 보니, 제가 성장하며 겪은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이전보다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그런 상황에 와봐야 검증이 되겠지만, 나눔을 하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상 하지 못한 상황을 통해 마음에 맺힌 것을 풀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때로는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우리 자신의 연약한 부분이 들어나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실망할 수 있습니다. 연약함을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로 인한 실망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을 통해 일하실 주님을 보게 된다면 어떨까요? 저는 마음이 불편한 동안 일이 잘 해결되기를 위해 기도를 했지만, 이 일을 통해 더 큰 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작은 믿음보다 하나님은 크실 뿐 아니라 신실하시니 얼마나 감사하지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이 하실 큰 일을 기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직면한 문제가 하나님보다 더 가까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이나 믿음의 크기를 초월해서 선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이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런 하나님을 만나면 다음에 비슷한 일을 겪을 때, 하나님이 하신 일을 떠올리며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주님을 바라보며 그 분의 선하심을 누리는 BTIC 가족들을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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