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43 작은 결심이 만드는 커다란 변화

2023.07.30 23:19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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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전에 다친 어깨 때문에 몸을 쓰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회복이 잘 되도록 창고업무를 하는 경우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조심했습니다. 일을 잘 해주시는 분들이 계서서 다른 업무에 집중해서 몸을 쓰는 일이 별로 없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동안 회사에 사정이 생겨서 바쁘게 보내야 했습니다. 육체적인 움직임이 많아지며, 여러 업무를 같이 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더 커졌습니다.

이런 환경의 변화로 처음 얼마동안 몸이 많이 피곤했습니다. 퇴근하면 책상에 앉아서 무엇을 하기 보다 쉬며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얼마동안 적응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한결 수월해지고, 이제 이전처럼 익숙해졌습니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안 잘 느끼지 못한 몸 상태를 현장에서 부딪히며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꾸준히 무엇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친다면 얻는 유익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알고 있다는 생각에 마땅히 돌아보아야 할 것을 놓치는 상황에 놓여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삶의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는 기회를 통해 점검되고 성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일 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한 후 1분 정도 통성으로 헌신기도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일 설교를 듣고 모든 것을 기억하며 실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신기도 시간에 한 주간 실천해볼 한 가지를 결심해서 주님께 고백을 합니다. 한 주 동안 결심한 것을 잘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과 능력을 위해 기도합니다.

매주 헌신을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신앙생활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옵니다.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 지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지만 구체적인 실천을 결심하고 행동하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작고 구체적이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렇게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도의 삶이 주님의 은혜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기회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며, 예수님과 관계가 깊어지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일상의 열매가 맺히는 축복을 누립니다. 이런 멋진 삶을 잘 살아가는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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