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 정주행할 수 있을까요?
2023.06.11 23:34
권은수
지난 월요일부터 두 번째 90일 성경통독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스케줄 때문에 어떻게 성경통독을 할 지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갖는 기도 시간과 공부를 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 출근 전 스케줄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출근하는 길에 유투브를 듣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에 대한 부담이 많아 각종 미디어 자료를 볼 때는 말하는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1.5배 정도로 듣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내용을 제대로 들으면서도 시간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정주행을 하면서 의미를 되새기고 전해지는 내용에 푹 잠기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작년에는 90일 통독을 하면서 1.5배 정도로 듣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올 해는 시간이 좀더 걸려도 정주행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출퇴근 하는 길에 음성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래도 더 필요하면 둘째 픽업하러 가는 길에 들으면 대부분 완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날은 1시간 20분 정도가 되어 다 듣지 못한 부분을 책상에 앉아서 보고 들으면서 정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90일 성경통독을 통해 성도들이 일년에 최소한 성경을 한 번 통독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각자 처한 환경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성경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단순히 말씀을 읽는 행위에 머물지 않고, 살아있는 말씀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은 예수님과 관계가 우리 삶에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은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지식이 풍성해질 수록 성경 말씀이 전하는 풍성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단순한 성경지식은 우리를 교만하게 하지만, 풍성한 은혜와 생명력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말씀이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되도록 하는 삶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를 살면서, 어느 길로 가야하는 지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걸어야 하는 길이 성경에 분명하게 나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각자의 양심과 판단에 따른 여지를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타협할 수 없는 진리는 분명하게 수용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용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그것을 허용함으로 오히려 풍성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살아계신 말씀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과 열매가 풍성한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