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35 사람은 인정받아야 힘이 납니다. /배영진 목사

2023.06.04 23:34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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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시절부터 인정을 받고 사는 일에 많이 취약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왠만해서는 아이들을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아주 뭔가를 잘해야만 부모와 학교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아주 특출나지 않고 평범한 수준의 사람들은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자라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주변을 보아도 부모님으로부터 인정을 많이 받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봤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인정받고 싶은가? 그랬더니 기본적으로 세가지로 인정을 받고 싶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되어야 우리는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첫째, 내 존재의 가치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나의 존재 자체가 소중함을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 이것이 확인되면 인생이 살만 해집니다. 이 존재의 가치가 무효화면 세상이 살기 힘들어집니다.

둘째, 내가 해온 일의 가치입니다. 내가 오늘까지 뭔가 열심히 했는데 그 일이 의미있었다는 인정을 받게 되면 우리는 대단히 힘이 납니다. 이게 바로 칭찬입니다. 내가 한 일이 쓸데없고 무가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우리는 온 몸에 힘이 빠집니다.

셋째, 앞으로의 기여도입니다. 내가 앞으로도 내 삶에서 누군가에게 기여할 것이 있는 사람임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내 삶이 쓸모있다고 여겨지면 살 희망이 생깁니다. 이게 바로 보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내 이웃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 이웃에게 이렇게 세가지 차원에서 그를 인정해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의 존재 자체로 소중함을 인정해주고, 그가 해온 일의 가치를 알아주고, 그가 앞으로도 도움이 될 사람임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공동체 모두가 살만하고 힘이 번쩍 날 것입니다.

[출처: http://heavensdoor.or.kr/index.php?mid=sub_02_02&page=1&document_srl=37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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