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34 오늘은 성령 강림주일입니다

2023.05.28 23:33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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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오순절 특별 새벽기도를 하였습니다. 올 초부터 시작한 공부가 있어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사역 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세대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임재와 나타나심을 통한 부흥이 필요하는 간절한 마음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때로는 피곤함으로 버거운 순간도 있었지만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분들이 모두 예수님을 알기를 원하지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것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주저 앉아 있는 저를 보며 스스로 무능하지 않나 하는 자책감이 몰려올 때도 있습니다. 전도는 벽돌 한 장 쌓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로를 하지만, 마지막 벽돌을 놓는 기쁨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런 답답한 마음들로 인해 교회사의 부흥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도를 통해 느낀 것 몇 가지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성령의 임재와 나타남을 통한 복음 증거는 여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상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기도 하지만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 변화를 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흔히 북미에서 말하는 선교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이 땅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돌아오는 은혜가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일에 잘 쓰임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이런 사역의 현장에 동참할 기회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 성령의 임재와 나타나심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함께 복음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체험하고, 그러한 역사가 얼마든지 가능함을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우리 믿음의 분량이 커지고,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가운데 그러한 사역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습니다.”(고전 4:20). 이 능력이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세워지고 확장되는 일에 쓰임 받는 BTIC 가족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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