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32 마음이 중요합니다

2023.05.14 23:32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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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로 미루다 몇 일 전에 주유를 하며 드디어 자동차 세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차를 마치고 지저분한 것이 있으면 깨끗하게 하려고 차를 둘러보았습니다. 늘 트렁크 쪽은 세차가 잘 안되어 천으로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마무리를 하며 곳곳에 작은 녹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겨우 2년이 되었는데 벌써 녹이 쓴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자동차를 잘 아는 분에게 물어보니 내부에서 생긴 것 이 아니라 외부에서 생긴 것이라고 했습니다. 손 세정제를 묻혀서 닦으면 말끔하게 된다고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본인 차량이 아니니 말로 설명만 해줘도 괜찮은데, 직접 세정제를 가지고 닦으면서 말하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까지 마음을 써주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재능을 가지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는 분입니다. 도움을 받는 분들은 모두 좋아하고, 그 사람에게 감사해 합니다. 그런데, 자기 차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불평만 한다면 어떤 분위기였을까요?

누군가에게 베푸는 사람도 즐겁고, 그런 섬김을 받는 사람도 기쁜 모습을 보며 모든 것이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도록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경험하며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기쁨과 감사가 가득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은 푸근하고 부드러워집니다. 이런 모습은 하나님께 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그렇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마음에 어려움이 있어도 오래가지 않고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겪는 어려움도 만만치는 않겠지만, 자신을 위해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훨씬 더 크게 느껴지지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같은 어려움을 겪어도 더 수월하게 넘어가고, 오히려 주변에 더욱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성숙함을 얻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성도들이 누리는 특권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 사랑안에서 마음껏 성장하며 이웃에게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삶을 사모하는 BTIC 가족들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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