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최고의 우선순위
2023.04.02 22:53
권은수
제가 기도하고 있는 분들 중에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이 미국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목장에서 그 분이 안전하게 다녀오고, 앞으로 예수님을 만나게 되도록 중보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날 따라 잘 다녀오게 해달라는 말보다 안전하게 다녀오도록 기도부탁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많아서 그렇게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미국 여행중에 그 분이 저에게 연락을 하셨습니다. 차량으로 미국에 방문을 했는데, 자동차를 도둑 맞을 뻔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도난방지가 되어 있어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수리가 필요해서 일정이 지연된다고 하였습니다. 차량 수리를 잘 하고 오시도록 격려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목장에서 함께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우연의 일치였네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감이 좋으시네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늘 모든 일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는 특별히 마음에 감동이 되어 움직일 때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 것들이 큰 일로 연결되기도 하고, 소소한 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경험하며 하나님과 관계에 확신을 갖게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생각이 다양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라고 생각합니다. 사명적인 관점에서는 물론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사명을 따라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명은 우리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통해 그 분의 뜻을 이루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매주 목장모임을 하면서 피부에 확 와닿는 기도의 응답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기도해오고 있는 제목들도 있습니다. ‘왜 응답하지 않을까?’하는 답답함이 기다림을 시간을 통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로 바뀌기 시작할 때, 우리는 응답을 쫓는 사람이 아니라 관계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예수님은 늘 하나님 아버지와 관계를 최고의 우선순위로 두었습니다.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할 때도, 십자가에서 벌거벗겨진 채 죄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돌아가실 때도 그러했습니다. 매일 하나님과 관계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며 살려고 하는 BTIC 가족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