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325 생각 금식하기

2023.03.26 22:52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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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4월 7일(금)까지 하게 될 다니엘 금식기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더 집중하기 위해서 우리 삶에 일어나는 다른 것들의 우선 순위를 낮추는 것이 금식입니다. 우리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음식에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기호 식품, SNS등 여러가지를 금식 대상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금식하면서 누릴 수 있게 하신 것에 대한 감사가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은 것을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금식 기간동안 ‘생각 금식’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일이 생길 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해질 때도 있습니다. 갑자가 뜬금없는 생각이 들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것들이 얽히고설켜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삶이 바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사도 바울 만큼이야 하겠습니까? 여러가지 일이 많지만 바울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바울은 수많은 사람들과 여러 지역에서 진행중인 사역,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박해 등으로 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예수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것이 가능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이하시기 까지 사람들의 조롱과 함께 엄청난 육체적 고통을 겪으셨지만,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시기까지 하나님께 집중하셨습니다. 이런 모습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마음이 복잡한 것은 많은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인 것 같습니다. 생각이 정리되어도 마음에 복잡함이 남아 있는 것은 정리된 생각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지 않을 때 인 것 같습니다. 성금요일 아침까지 함께 하는 다니엘 금식기도를 통해 사도 바울의 삶을 이끄신 것처럼 우리 삶을 이끄시는 고백의 간증이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사모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삶을 조정해가는 BTIC 가족들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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