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평소에 잘 해야 합니다
2022.11.13 21:33
권은수
어제도 어김없이 아침에 클리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RMT를 먼저 만나 30분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10월 달 부터 매달 한 번씩 만나 치료를 받는데, 뭉쳐지거나 굳어진 부분은 누를 때 마다 이곳 저곳 아팠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고 나면 팔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왼쪽 어깨 부분에 뭉쳐진 부분이 먼저 움직이며 팔 운동이 회복되는 부분이 방해가 된다고 집중해서 치료했습니다.
이어서 한 시간 정도 굿볼 메소드 치료도 받았습니다. 왼쪽 이두박근 염증으로 시작된 치료를 하면서, 이전부터 틀어진 자세도 교정하고 있습니다. 코어근육과 다리를 사용해야 하는데, 어깨 근육을 더 많이 사용했던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스트레칭과 약간의 운동으로 팔을 회복하는데 집중하지만, 회복 된 후에는 근력운동을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치료를 받으면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의 차이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칭은 몸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것이고, 근력강화는 몸을 움직이는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회복이 필요한 경우 스트레칭을 중심으로 해야 하는데, 빨리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무리하게 움직여 오히려 역효과를 본적도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우리의 믿음의 지경과 섬김의 지경을 조금씩 넓혀가는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칭을 할 때 근육이 풀어지도록 움직이는 것처럼, 평소보다 조금 더 큰 믿음이 요구되는 결정이나 이전 보다 조금 더 넓어진 섬김을 연습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잘 될 때, 성숙해지는 바탕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이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예수님을 의지하며 이웃을 섬기는 삶으로 변화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늘 바쁜 생활로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올 봄에 팔을 다쳐 지금까지 치료를 받으면서, 어쩔 수 없이 아침마다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회복 속도에 맞추어 하고 있습니다. 치료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감사하지만, 평소에 잘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앙생활은 평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이 생활에 잘 나타나도록 영적 스트레칭을 연습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때로는, 성숙을 위해 더 큰 믿음과 섬김을 연습하는 영적 근력운동도 필요합니다. 이것을 잘 조화해서 살며 예수님을 함께 닮아가는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