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 진상증후군에서 자유롭게 삽시다
2022.08.14 23:22
권은수
예수님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사람들과 자신의 변화를 극도로 거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왕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변화보다 예수님의 변화를 요구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사용해서 예수님을 방해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전문용어로 ‘진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얻기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복의 통로가 되기를 거부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실 때,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명령(창1:28)은 모든 만물을 다스리면서 하늘의 복이 충만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외침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말씀을 외치신 예수님은 죄로 인해 자신과 이웃을 파괴하며 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거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회복의 통로가 되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왜 예수님을 직접 만나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까요?
남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더 얻고 싶어하는 우리의 욕심으로 인해 끊임없이 더 많은 관심, 더 많은 인정, 더 많은 존경, 더 많은 소유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굳어져버린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생활방식을 보지 못하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불편을 준다고 생각하는 기득권 의식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으면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 받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으면 말은 많지만 삶으로는 열매를 맺는 일은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이번 주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수많은 무리들 앞에서 이런 삶을 살지 않도록 자신을 살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늘 부족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가지는 두려움, 자신이 가진 것을 잃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 – 이런 것에서 시선을 돌려 예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의 생각, 말, 태도, 표현, 의사결정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날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주시는 소원과 그 분의 능력으로 충만해져 이런 아름다운 삶을 함께 살아가는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