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281 달라지는 분위기

2022.05.22 23:22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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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정도 시간동안 팬데믹을 지나면서,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어 즐겁고 수월하게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각자 담당하는 지점에 들렸다 사무실로 와야 하는데, 대부분 출근 길에 들릴 수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성품들도 좋고 일도 열심히 해서, 좋은 팀웍으로 일하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한 직원이 퇴사를 준비하게되어 새롭게 직원을 구해야 했습니다. 늘 자신의 일처럼 성실히 일하는 분이라 가능하면 계속 일을 하고 싶었는데, 형편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몇 달 전에 새로운 직원이 일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 주부터 또 다른 직원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온 직원도 적극적으로 일을 배우려고 하는 자세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변화들을 겪으면서 일을 가르치고 배우는 직원들의 모습을 눈여겨보았습니다. 업무인수 인계는 단순히 자신의 일을 후임에게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동안 해온 일에 대한 자신의 평가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일을 후임에게 잘 전수하면서 좋은 경험과 태도도 함께 전해져서 좋은 팀으로 계속 일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이런 부분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미 예수님을 믿고 있는 성도들이 어떤 가치관과 태도를 가지고 사는지에 따라 새롭게 오는 분들이 받는 영향력은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듣고 보는 것이 배우는 것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 예수님을 믿으면 이렇게 생각하는 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일에 대한 반응이 이렇구나!’ 이런 느낌들이 전해지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도 자신의 신앙생활에 방향을 잡게 됩니다.

저희 믿음의 공동체가 매주 마다 함께 보여 마음을 모아 예배를 드리며, 목장모임에서 진솔하게 삶을 나누고, 날마다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려고 하는 모습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곧 우리의 신앙고백입니다. 주님께서 다른 분들이 보내주실 때, 이미 주신 좋은 것들이 잘 전수되며 서로에게 일어나게 될 좋은 변화가 기대가 됩니다.

오순절 기도회를 하면서 새로운 믿음의 동역자들이 붙여지고, VIP들이 예수님을 믿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이지만,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열정은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간절히 기대하는 저희의 간구에 응답해 주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도 응답으로 함께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게 될 지체들이 보내질 때, 저희에게 부어주신 은혜와 믿음을 잘 전수하며 주님이 기뻐하는 건강한신약교회를 잘 세워가는 축복을 누리는 BTIC 가족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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