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276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2022.04.17 23:16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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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주관하는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참석했습니다. 일주일간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상반기 가정교회 컨퍼런스가 LA에 있는 교회에서 있다고 참가자들에게 참석을 격려했습니다. 가정교회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있어,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부교역자로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며 재정적인 부분도 없었는데,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그렇게 참석하게 된 교회가 이 달 마지막 주에 101차 목회자 컨퍼런스를 섬기는 교회는 LA에 있는 포도원 교회입니다.

목회자 컨퍼런스는 매년 두 번 열립니다. 상반기는 부활절 다음 주에 열리고, 하반기는 Labor Day 다음 주에 열립니다. 부활절은 해 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릅니다. 2016년도에는 3월 말이었습니다.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해서 새벽에 공항에 나갔습니다. 눈이 온다고 결항이 되어 한참 기다려 다른 비행기를 탔습니다. 간신히 미국에 있는 경유지 공항에 도착을 해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이번에는 기체 결함으로 비행이 취소되었습니다. 결국, 다른 비행기를 타고 LA에 도착했습니다. 직항으로 가면 6시간이 걸리지 안는데, 한국가는 것보다 더 오래 비행기를 타고 갔습니다. 오랜 비행시간과 결항에 따른 어려움으로 아내가 많이 고생했습니다. 섬기는 교회에서 한의사가 진료를 받으며 링거도 맞았습니다.

바로 그 교회에서 이 번에 다시 컨퍼런스를 주최합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여러가지 제한이 완화되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합니다. 이번에는 제만 등록을 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3월에 비행기표를 구매 했습니다. 예약이 되었다고 했는데, 얼마전에 결제 금액이 환불이 되었습니다. 전화를 하면 출발 3일전부터 통화가 가능하는 자동응답이 되풀이 되었습니다. 방법을 찾다, 그 동안 사용하지 않던 페이스북 계정을 다시 활성화해서 SNS로 연락을 했습니다. 담당직원의 설명에 의하면, 비행기표가 확보된 상태에서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소비자가 비행표를 구매하면, 해당 가격으로 항공사에 좌석을 구매한다고 합니다. 만약, 항공사에 그 가격에 살 수 있는 좌석이 없으면 예약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로 취소가 되여 연락이 되어야 하는데, 제 경우는 예약된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아무런 보상도, 해결방법도 없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미국에 갈 때, 저렴한 가격으로 늘 사용하던 인터넷 싸이트였습니다. 너무나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쩔수없이 비행기표를 다시 예약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무척 속상합니다.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이 생겨 잘못된 것일 수 있고, 때로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무책임하게 넘어가지도 않고 불이익을 당한 사람에게 적절하게 보상을 해 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회를 만들어 가는 BTIC 가족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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