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 다음주 부터 다니엘 금식기도를 합니다
2022.03.27 23:11
권은수
다니엘 금식은 보통 21일간 하지만 올 해는 4월 4일(월)부터 2주간 하려고 합니다. 다니엘서를 보면 다니엘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떻게 한결 같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었는지 궁금한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의 인도로 세워진 나라가 망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주신 땅에서 페르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했습니다. 그곳 사람들의 말과 문화를 강요당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존중하고, 그분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니엘 금식을 말하면 음식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지만, 올 해는 우리와 하나님과 관계를 깊이 살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삶에 어떤 환경이나 지나온 경험들이 하나님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태도나 가치관이 계속해서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니엘 주변에는 이런 환경과 일들이 많았지만, 다니엘에게는 이런 일들이 오히려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은혜이며 그의 믿음의 결단인 것 같습니다.
다니엘의 고민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삶을 살기 위해 때로는 음식도 절제하고, 때로는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 손에 내려 놓는 결단도 했습니다. 우리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이것저것 우리 마음을 분주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아 하나님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의 욕심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해서 씨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에 무관심하지는 않습니까? 혹시, 세상의 유행에는 민감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무감각 하지는 않습니까?
두 주간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기 위해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그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축복의 자리에 나가는데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 이런 기쁨의 관계가 깊어지는데 변해야 할 자신의 태도나 환경의 구체적인 변화, 성령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 치유나 회복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우리 생명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절제하는 것은 하나님과 관계에 우선 순위가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도로서 삶의 소원은 예수님을 닮아가며 그 분의 성품과 사역을 이 땅에서 이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다니엘의 삶은 그런 간증으로 가득합니다. BTIC 가족들도 다니엘 금식을 하면서 간증이 가득하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