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 Best Before와 Expiry Date
2022.03.13 23:09
권은수
유효기간이 있는 물건을 사면 BB나 Exp등 약자로 사용기간이 있습니다. 어떤 물건들은 개봉 후 몇 개월 또는 몇 주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BB는 Best Before의 약자로 정상적으로 보관하는 경우 개봉하지 않으면 표시된 날짜까지 최상의 품질을 유지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Expiry Date는 날짜가 지나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경험에 비추어 이런 정보를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BB나 EXP의 날짜표기가 지나도 어느 정도 그 품질을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런 날짜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크리스찬의 신앙생활이 무엇인지를 교리적으로 잘 정리해 놓은 것이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Westminster Larger Catechism)입니다. 그 첫번째 질문이 “사람의 첫째 되고 가장 높은 목적은 무엇인가?”입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답이 다를 수 있습니다. 늘 성경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교리 문답에는 성경 말씀에 기준해서 “사람의 첫째 되고 가장 높은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과 영원토록 하나님을 온전히 즐거워함이다” 라고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살면서 이런 저런 일들에 마음을 빼앗길 때가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것들이 어느 순간 우리 삶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열망이나 집착 때문에 모든 것을 그 기준으로 해석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경험으로 인해 모든 일을 지나치게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럴 수 있지만, 그런 것에 묶여서 살아간다면 BB나 EXP의 날짜가 지난 것처럼 건강한 신앙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제품이 유효기간이 지나면 상하게 되는 것처럼, 신앙생활도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면 자기 중심적인 종교생활로 변질됩니다.
예수님은 세 번에 걸쳐 악마에게 시험을 당했습니다. 매번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과 말씀을 결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승리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것인가?” 이런 질문이 너무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람은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그 분을 영화롭게 하며 살 때 가장 행복합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예수님의 삶은 이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성도들입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영화롭게 하는 신앙생활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입니다. 이런 멋진 삶을 살아가는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