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컬럼

238 신앙생활에 대한 자각이 있습니까?

2021.07.25 19:21

권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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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찾아오는 가슴 통증으로 인해 어제 의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한 시간 정도 검사하고, 30분 정도 기다려 진찰 결과에 대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아주 건강하다고 했습니다. 다른 전문의를 만나 검사할 필요가 있는지 물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가끔씩 염증이 생겨서 그럴 수 있다고, 통증이 생기면 진통제를 먹으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의료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잘 되어 있는 나라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의사를 만나지 않고 사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떤 분들은 주기적으로 의사를 만나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서 의사를 걱정 가운데 만나기도 합니다. 자신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경로로 자료도 찾아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해 별다른 생각없이 지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해 주의 깊게 돌아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신앙생활 하는 것이 성경적인 것일까요?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이며 나의 주인으로 고백하고 사는 신앙생활은 그 고백이 자신의 삶에 어떻게 연결되어 나타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이 자신의 고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훈련이 잘 되는 사람들일 수록 하나님과 관계가 깊고 풍성해지게 될 뿐 아니라, 그 결과로 인해 이웃과의 관계도 사랑이 넘치는 모습으로 변해 갑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일들을 얼마나 나의 신앙고백과 잘 연결시켜 살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 깨닫고 있는가 입니다. 주님과 친밀함이 깊을 수록 일상에서 이런 부분이 잘 되겠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삶을 훈련시키셔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숙한 성도가 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광야‘라고 하는 여정입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 해결 할 수 없는 환경, 그 어떤 곳에서도 도움을 바랄 수 없는 여건, 바로 이런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자신의 내면과 삶의 모습을 돌아보도록 인도하십니다. 이런 과정을 잘 지나갈 때, 우리 욕망과 죄성으로 찌든 삶의 모습이 다루어 지며 예수님의 성품과 능력으로 채워지는 정금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손에 잘 다듬어져 정금 같은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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