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 간증이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2021.07.18 22:25
권은수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 하나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임마누엘)에 대한 고백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함께 하고 계신다는 분명한 고백이 개개인의 삶에 분명하게 있습니다. 또한, 그런 고백을 하는 지체들이 함께 모인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의 고백이 있습니다. 이런 고백이 가능한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이 2천년 전에 일어난 과거의 사건으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셨지만, 세상 끝날까지 성령 하나님을 통해 모든 믿는 자들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생의 삶에서 함께 동행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는 은혜가 있습니다.
‘간증’이라고 하면 아주 특별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간증’은 자신의 삶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고 감사를 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엄청난 일을 겪은 사람들의 간증을 들을 때, 감동은 있지만 자신의 삶에 구체적인 연결점을 찾으며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자신의 삶에 일어나고 있는 잔잔한 이야기들을 나눌 때 더 깊은 공감이 있고, 듣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며 연결점을 찾기가 쉽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서 일하시는 것을 보고 싶은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간증은 자신의 삶에서 경험되는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고 닮아가며 성숙해지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고백하는 간증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와 주로 고백하는 모든 성도에게 다양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찾아오셔서 행하시는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는 것은 복음적이며 성경적인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어떤 것을 이루어 주시는 부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손길을 통해 우리 삶에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종교생활은 끊임없이 나를 위해 일하는 신을 찾지만, 복음은 나에게 찾아오셔서 치료하시고 회복하셔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체험적인 간증이 있습니다.
주님을 경험하기 전 자신의 모습, 주님을 경험하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이 때로는 확연하게 드러나기도 하고, 때로는 시간이 한참 지나고 돌아보니 그렇게 변화된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매주 목장 모임을 하며 한 주 삶을 나누다 보면, 우리 삶에 많은 간증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착하거나 하나님께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간증이 있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주의 깊게 살펴 볼 때 하나님이 정말 나의 삶에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늘 깨어 있어 일상생활에서 일하시는 주님에 대해 자랑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는 BTIC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