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2021.06.20 20:20
권은수
15년 정도 알고 지내던 전도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활활 타오르셨던 분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주님이 당신을 사용하시는 것을 기뻐하셨습니다. 올 해 79세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지만 늘 환한 미소와 사랑으로 힘을 다해 주님과 함께 동행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와 처음 만나게 된 것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함께 했던 캐나다 원주민 선교였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해서 그 동안 주님이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분의 헌신과 열정이 제 삶에 좋은 영향력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의 뜻을 따라 아름다운 삶을 사셨던 분을 알게 하신 것이 감사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우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사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선한 영향력을 주며 삽니다. 어떤 사람들은 좋은 영향보다 그렇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삶의 어떤 부분들은 좋은 영향을, 어떤 부분들은 그렇지 않은 영향력을 이웃들에게 주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자신이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지도 모르며 살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웃에 좀더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내 안에 있는 좋은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잘 전하는 좋은 이웃이 될까요? 저의 경우는, 어떤 경우는 좋은 영향력을 주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좋은 영향력을 받았다고 해서 의아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영향력은 우리가 의도해서 전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자연스러운 만남 가운데 서로에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은 성도들은 모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살수 있는 특권과 의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러가지 가르침으로 이런 삶을 살아야 함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소원과 능력이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일하심을 통해 성도 개개인의 삶에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자신이 주위에서 어떤 영향력을 받거나 주고 있는지 깨닫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선한 영향력은 잘 받아들여 열매를 맺게 하고, 나쁜 영향력으로 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은 영향력을 주는지 나쁜 영향력을 주는지 알아야 자신의 삶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깨닫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언젠가 주님을 만나는 그 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 때, 주님을 만나는 우리는 어떤 마음일지 가끔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 하루 주님 뜻대로 후회없이 잘 살다 왔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우리 삶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완벽하게 그런 삶을 살아서 그렇게 말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삶을 살도록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고 반응하여 살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것들을 나누며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주님이 주시는 선한 것들을 누리고 이웃과 나누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는 BTIC 가족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